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빗물에서 건져낸 詩 하나

작성자
최수경
등록일
2017-07-20 오후 9:02:00
번호
59900
조회수
146
빗물에서 건져낸 詩 하나

아마 오늘처럼 더웠을 거야
개울까지는 못가도
차가운 우물물 한 바가지로
더위를 식히곤 했지
우물은 넘쳐 졸졸 흐르고
물줄기는 언제라도 마르지 않았어

동그랗게 조약돌 쌓아 막아놓은
김치항아리는 늘 그곳에 있었지
어느 날 밤 쏟아진 소나기에
그 작은 항아리는 저만치 떠내려가고

비스듬히 넘어졌어도
다행이 금간데 없는 항아리엔
물 반 김치 반
어머니의 손맛은 빗물에 흥건했지만
열무김치만 건져내 들기름 듬뿍 넣어
지져낸 그날 저녁은
詩처럼 맛있는 별식이었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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